北 ‘보복타격 위협’ 현실성 있나

북한군이 4~8일 발사할 장거리 로켓을 요격하면 ‘보복타격’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달 9일 대변인 성명과 2일 ‘중대보도’를 통해 ‘평화적 위성’을 요격하면 보복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총참모부는 이날 중대보도에서 “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적대세력들이 평화적 위성에 대해 사소한 요격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지체없이 정의의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총참모부는 지난달 9일에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행위에 대해서는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에 의한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대답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군이 이처럼 잇따라 보복타격을 위협하고 나섬에 따라 실제 물리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장 인근의 공군기지에 미그-23 전투기를 이동배치한 것으로 확인돼 로켓요격에 대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그-23은 사정 3km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A-2)과 사정 20km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A-7), 사정 3~5km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A-8)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총참모부는 중대보도를 통해 현재 동해상에 남한과 일본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곤고함, 초카이함이 전개되어 있다면서 “일본이 요격을 감행한다면 이미 전개된 요격수단 뿐 아니라 중요대상에도 단호한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이 전투기와 중.단거리 미사일로 이지스함에 타격을 가하는 행위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은 무모한 모험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지스함은 SPY-I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 1천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해 그 중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의 거듭된 보복타격 위협이 일본의 군사적 대응 움직임에 대한 긴장감에서 비롯된 일종의 ‘기싸움’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물리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한 전문가는 “북한이 동해상의 이지스함을 비롯한 일본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 자체가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번 총참모부의 중대보도는 로켓 발사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주변국의 군사적 대응 움직임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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