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복성전’ 두달 만에 천안함 폭침, 이번에도?

최근 북한이 ‘성전’ 등 대남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을 볼 때 조만간 무력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대북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010년 1월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보복성전’을 언급한 후, 두 달여 만에 천안함 사태가 벌어졌음을 주목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2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 합동군사연습 등을 비난하면서 “우리 식 ‘성전’은 역적패당을 완전히 쓸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북한은 우리 군의 대적포스터에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무차별적인 성전을 벌일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여기에 각종 군중대회를 조직하고, 대내외 매체를 총동원해 전쟁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손광주 경기개발연구원 통일·동북아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6일 데일리NK에 “지난 2010년 1월 ‘보복성전’을 벌일 것이라고 하던 북한이 2달여 후 천안함 사태를 일으켰다”면서 “김일성 탄생 100주년과 강성대국의 해를 기념해 이들이 대내외에 힘을 과시하기 위한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은 강성대국의 조건으로 사상·군사·경제대국 등 세 가지를 꼽아왔는데 경제적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대외적으로 강성대국으로의 진입을 알릴 방법은 ‘군사적인’ 방법뿐이라는 것이 손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손 위원은 “태양절(4.15)이 지난 후 인민군창건일(4.25)을 전후로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무력도발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체제를 결집시키고 향후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북한의 ‘보복성전’ 발언은 대남위협 수위 중 가장 높은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제 무력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종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정세와 정책’ 3월호에서 “김정일 부자에 대한 모독적인 구호 등 북한 ‘최고 존엄’의 권위가 훼손당하는 일이 발생한 상황에서, 여러 파워 엘리트들과 각 기관들은 충성경쟁의 일환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이며 이것이 무력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대남도발 방식에 대해 ▲사이버테러 ▲무선·GPS 교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포격 대응 등을 거론하면서 “한국정부는 미국·중국과의 전략적 대화를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자제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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