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광사 묘역파괴 한나라당이 사주”

북한의 노동신문은 10일 보수단체들이 경기도 파주 보광사 비전향 장기수 묘역을 훼손한 것은 한나라당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신문은 ‘인륜도덕마저 저버린 불망종행위’라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비전향장기수 묘역 조성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일”이라고 말한 사실을 거론, “결국 이번 난동은 한나라당의 공공연한 사촉(사주)과 소동에 의한 파쇼 불한당들의 무지막지한 악행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비전향장기수들은 몸과 마음을 바친 통일애국열사로 사회와 인민의 찬양을 받아야 하는데도 옥중고초에 시달리다 원한을 품고 생을 마친 그들에게 두벌죽음을 주는 것과 같은 악행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논평은 “이번 사건은 온 민족에게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통일 보수세력이 계속 날치도록 내버려두면 남조선이 언제 가도 조용할 수 없고 북남관계도 순조롭게 발전할 수 없으며 우리 민족이 당하는 화는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뼈저린 교훈을 다시금 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더러운 잔명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인륜도덕을 짓밟는 짓도 서슴지 않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통일 보수세력의 망동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으며 민족과 역사의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