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건의료 ‘메카’ 평양의대 60돌

북한 보건의료의 ’메카’인 평양의학대학이 창립 60돌을 맞아 25일 평양시내 청년중앙회관에서 기념보고회를 가졌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6일 전했다.

보고회에서 최태복 노동당 비서는 교직원과 학생에 보내는 노동당 축하문을 통해 평양의대가 “우리나라(북한) 보건기술 인재양성의 원종장으로, 주체의학 교육의 믿음직한 종합적 기지로 강화 발전되어 맡겨진 혁명임무를 원만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이 대학은 1946년 10월1일 김일성종합대학 의학부로 발족했다가 1948년 9월28일 평양의학대학으로 독립해 의학부, 약학부, 위생학부 등 3개 학부를 설치했다. 1960년에는 남한의 한의대에 해당하는 고려의학부도 신설했다.

1948년 10월 김일성종합대 부속병원이 평양의대병원으로 개편됐으나 평양의학대학과 별도로 운영되다가 1979년 1월 통합되면서 평양의대는 학생 교육과 환자치료, 질병예방, 과학연구 등 북한의 보건의료 전반을 이끌어가는 중심 기관이 됐다.

남북이 함께 만든 조선향토대백과에 따르면 이 대학에는 2003년 현재 의학부, 기초의학부, 고려의학부, 위생학부, 구강학부, 약학부 등이 개설돼 있고 임상의학연구소, 기초의학연구소, 유전의학연구소, 박사원(대학원)등이 설치돼 있다.

조선적십자병원, 김만유병원과 함께 북한의 3대 병원으로 꼽히는 평양의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콩팥내과, 뇌신경과, 간장병과 등 30여개 전문과와 시티(CT)검사과, 동위원소과, 면역실험검사과, 회복치료과 등 20여개 보조진단치료과가 운영되고 있다.

북한 당국은 1976~1978년 평양의대병원의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장 보강했다.

2006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의대가 국가과학원과 연계 아래 2년간 3천500여대의 설비를 개보수하고 각종 레이저 치료기와 전자현미경 등 수십대의 첨단설비를 들여놨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된 경제난 속에서 시설 개보수가 꾸준히 이어지지 못해 현재는 남한의 일반 종합병원에 비해 훨씬 낙후한 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 등 남한의 대북 지원단체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평양의대병원의 시설 현대화를 다양하게 지원해주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