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변화’는 민주주의 동맹 강화부터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장

“전쟁을 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북한 체제를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반대로 친북반미(親北反美)로 가고 있다”고 <바른사회시민회의>와 <한경비즈니스>가 공동주최한 제 18회 CEO 조찬포럼에서 황장엽 전 비서가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황 전 비서는 “북한문제를 볼 때 항상 생각하게 되는 것이 한 날 한 시에 해방됐는데 남과 북의 차이가 이렇게 벌어지게 됐는가”라면서 “이것은 북이 소련의 독재 사회주의를 따라갔고 남이 자유민주주의 미국을 따라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전 비서는 “전쟁이 끝나고 남과 북이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게 된 것도, 전쟁을 다시 일으키지 못하게 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경쟁을 해서 남이 경제적으로, 과학적으로, 정치적으로 압도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북이 붕괴직전에 다가갔다”고 주장했다.

체제 경쟁과 관련하여 황 전비서는 “냉전이 끝나고 냉전적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되지만 군사적 대결상태에서는 효과적인 외교 수단 이다”면서 “북이 체제 경쟁에서 완전히 참패해 붕괴직전에 갔는데 남한 정권이 그들을 구해줬다”고 밝히고 독재 권력을 지원한 남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옛 소련이 핵무기를 가졌지만 소총 한 발 쏘지 못하고 붕괴했다”면서 “전쟁을 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 독재 체제를 해체시키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방위력과 전략적 외교, 양면적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비서는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폴란드 발언에 대해 “등소평이 수령제도를 반대하고 개혁개방 할 것을 북 정권에게 요구했지만 김정일이 가장 먼저 반대하고 오히려 대만과 관계 개선하겠다고 엄포를 논 적이 있다”면서 “북한 정권의 본질을 전혀 모르면서 북한의 변화를 운운하는 것은 바보 같은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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