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벼농사에 水直播 확대 보급

농업생산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는 북한이 최근에는 벼농사에서 ’수직파’(水直播)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

수직파는 일반적으로 못자리에서 모를 길러 모내기를 하는 것과 달리 물을 댄 논에 직접 싹을 틔운 볍씨를 뿌리는 것을 말한다.

북한에서 직파식 영농방법은 90년대 들어 옥수수 농사에서 서서히 장려됐지만 벼농사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벼농사에서 수직파가 도입되기 시작하더니 올해에는 더욱 확대, 보급되고 있다.

지난해 농업과학원 작물재배연구소 과학자들이 볍씨를 10-15㎜까지 싹을 틔웠을 경우 못자리에서 키운 모를 심었을 때와 사실상 소출이 같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모내기와 소출이 같은 데 비해 오히려 모내기 공정이 없기 때문에 인력과 영농자재를 훨씬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달부터 평남북도 철산군 대계도의 간척지 2천여 정보(1정보는 3천평)에 수직파를 실시했다.

또 수직파 영농법이 보급되면서 자강도 강계농림대학에서는 ’전파식 논벼 수직파 기계’를 개발했다.

강계농림대학 기계공학부 김광철 학부장은 23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기계는 논벼 재배에서 모내기 때와 마찬가지로 정식 줄파종을 함으로써 논벼 재배 관리에서 기본인 김매기 작업을 기계화할 수 있다”며 “이 기계를 이용하면 알곡 수확고를 1.2배로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계로 수직파를 하기 때문에 모내기를 한 것처럼 볏모의 줄을 정연하게 맞출 수 있고 이후 김매기 작업 등도 기계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열린 ’전국 농업부문 과학기술 현상모집 및 기술강습’에서 수직파 농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외에도 최근 농업생산을 늘리기 위해 고(故) 김일성 주석의 ’주체농법’으로 고수해온 영농방법 중 하나인 밀식(密植)재배를 소식(疎植)재배로 바꾸고 옥수수 단독재배를 탈피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어 실리적인 영농법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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