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벼.감자에 친환경 보존농법 도입 확대”

북한이 마다가스카르에서 개발된 ‘벼강화체계’라는 쌀 재배법을 도입, 수확량이 안정화되는 효과를 확인하고 새로운 재배법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북한농업 전문가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티어도어 프리드리히 곡물생산체계 강화 담당관이 밝혔다.

1980년대 개발된 이 재배법은 벼의 양보다는 질을 강조하는 것으로, 물의 사용과 종묘 비용을 줄이면서 벼의 뿌리와 잎을 강화해 수확을 늘리는 혁신적인 벼농사 기법이다.

프리드리히 담당관은 북한이 이 재배법을 지난 2003년부터 일정기간 시험해 효과를 확인한 뒤 더 많은 농지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달에도 평안북도 박천군, 평안남도 대동군, 강원도 안변군의 협동농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쌀 생산이 안정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방북 당시 막 추수가 시작될 때여서 정확한 통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평양 주변 200㎞ 내에서는 올해 쌀 수확 보존이 잘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 농업무는 FAO의 기술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북한의 농업과학원도 교과과정을 개편하면서까지 FAO의 기술협력사업에 협조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북한은 토양 위에 볏짚을 덮고 거기에 감자를 심는 친환경적인 보존농업식 감자재배 방식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프리드리히 담당관은 말했다.

유엔이 북한에 전수한 무경작 보존농법은 비료를 주는 대신 작물 그루터기를 남겨 분해시키면서 수분을 더 잘 보존하여 물의 사용도 줄이게 하고 쟁기질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해 토양의 영양분을 만드는 미생물층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이다.

이 농법을 도입한 협동농장에서 비료, 노동력, 연료의 사용이 감소하고 집중호우나 가뭄에도 수확량이 비교적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나자 북한 농업부는 30개 이상의 협동농장에서 이 농법을 실시토록 했다고 프리드리히 담당관은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