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트남 개혁 모델 삼아야”

북한은 인권문제 제기를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지 말고 베트남의 경우처럼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미국 공화당의 마크 커크 하원의원(일리노이, 사진)이 주장했다.

커크 의원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정권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공산국가인 베트남의 성공적 개혁을 모범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은 반(反)제국주의 또는 미국과 중국에 강력한 악감정을 갖고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경제상황을 호전시켰고 국민의 생활 역시 많이 향상시켰다”면서 “베트남은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서 (정권 붕괴에 대한) 우려를 씻어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베트남을 모범사례로 본다면 정권의 안위에 어떤 영향을 받지 않고도, 경제는 개선되고 국민의 생활은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 정부가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1990년대 말 많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했는데, 이런 노력은 긍정적인 북.미 외교관계를 위해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커크 의원은 그러나 “이산가족을 포함한 인권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 안건에 포함되지만 맨 나중에 와야 할 의제”라며 “전쟁 방지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크 의원은 최근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의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미 하원 한인 이산가족위원회 구성과 출범(7.24)을 주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