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이징 올림픽에 ‘힘 보태기’

북한이 ‘혈맹’인 중국의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힘 보태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이례적으로 베이징 현지 취재기를 통해 올림픽관련 생생한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했다.

노동신문은 ‘중국기행-올림픽 준비로 들끓는 친선의 도시’ 제목의 글에서 올림픽 주경기장의 건축 면적은 25만8천㎡에 달하고 좌석수는 9만1천석이나 되며 이 경기장에서 개.폐막식이 진행된다는 등 주경기장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세계 각국의 ‘평화와 친선의 새’가 날아와 올림픽경기대회 개막 행사를 하게된다는 의미에서 새둥지 모양으로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에서는 올림픽 경기대회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로망도 확장하고 교통봉사체계도 완성했다”며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변의 성과 시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세우고 올림픽 경기대회 기간에 이용되는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 준비사업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고 중국의 올림픽 여건 개선 작업도 소개했다.

이 기사를 위해 노동신문은 중국 런민(人民)일보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김중협 책임주필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대표단은 이창춘(李長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면담하기도 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중국측 인사들이 평양에서 치러진 성화봉송 행사를 높은 평가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대목도 빼놓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에도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의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중국에서는 지진피해를 가시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벌어지는 것과 동시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대회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준비사업도 다그치고 있다”고 소개했었다.

이 신문은 “현재까지 베이징 내외의 37개 경기장은 전부 완공됐고 베이징 안의 45개 독립훈련장들도 모두 준공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북한의 각별한 정성은 지난 4월 성화봉송 행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었다.

헌법상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한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봉송행사에 참석했고, 1966년 런던월드컵의 주역인 박두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정성옥 등 국제사회에 알려진 북한 인물들이 대거 참가했다.

평양 시민들은 성화봉송 행사에 이번 올림픽이 마치 평양에서 열리기나 하는 것과 같은 환영 열기를 보여줬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중국 인민의 일은 바로 조선 인민의 일”이라고 강조했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류샤오밍(劉曉明) 평양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사의를 표시하는 구두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를 대지진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선포하자 북한은 19일 오후 2시28분 평양시내에 사이렌과 차량 경적을 울려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도 하는 등 최근 북한과 중국 관계는 급속도로 밀착해 가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