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이징 올림픽에 ‘서열4위 김영일 총리’ 참석 검토”

북한이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서열 4위인 김영일 내각총리를 참석시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김정일이 참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중국 측과의 절충을 통해 보다 고위급 인사가 파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민당의 야마자키 다쿠(山崎拓) 전 부총재는 이번달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방북했을 당시 김정일에게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밝힌바 있다”며, 그러나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북한에서 대표가 오는 것은 틀림없지만 김정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에서도 김정일이 참석하면 경비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아 현 시점에서는 성사가 곤란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다만 “중국은 김영일 총리보다는 높은 서열의 인사가 참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영일 총리는 김정일 총서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잇는 서열 4번째의 인사”라며 “행정 기관의 수장이긴 하지만 정책 결정의 권한 등이 없고, 대외적으로 지명도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파견해 최대한 예의를 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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