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네수엘라 `軍스파이 사건’ 보도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3일 미국과 베네수엘라 양국 사이에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 대사관 근무 무관들이 개입했다는 군(軍)스파이 사건을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호세 비센테 랑헬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관의 탈을 쓴 미국 대사관 성원(요원)들이 일부 군인들을 매수하여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하는 데 필요한 정보자료와 군사비밀을 수집하다 적발됐다”면서 “정부가 그들의 간첩활동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그는 이번에 간첩활동을 하다 적발된 미국 대사관 성원들은 지난 2002년 베네수엘라에서 있은 국가전복 사건에도 개입한 자들이라고 까밝혔다(폭로했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군 전현직 장교들이 미국 당국에 건네려 한 비밀정보에는 베네수엘 라가 스페인으로부터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군용 수송기의 기술적 부분과 관계된 정 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 베네수엘라 군 장교들로부터 국가비밀정보를 빼내 미 국방부로 넘긴 혐의로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대사관에 소속된 해군 무관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존 니그로폰테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2일 베네수엘라가 핵개발 프로그램으로 심각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북한과 이란 등 이른바 ‘악의 축’ 국가들과 유대 강화를 추진해왔다고 강력히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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