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대변인은 21일 담화를 통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준 것을 “친미사대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한미동맹친선회가 버시바우 대사에게 ’박보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캠벨 미8군사령관 등에게 한국식 이름을 달아주었다”며 “남조선에서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 시기에 역겨운 이름을 달아준 것은 친미사대 집단의 추악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남조선 사회를 반미 대 친미, 친북좌파 대 반북우파로 갈라놓고 그 무슨 친선회와 같은 보수단체를 내세워 집권야망을 실현하려고 날뛰고 있다”며 “친미역적 행위는 온 민족에게 파멸적인 전쟁 참화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한나라당이나 그 무슨 친선회와 같은 무리를 그대로 두고서는 온 민족이 편안할 수 없다”며 “남조선 각 계층은 반보수대연합의 기치, 6.15 우리민족끼리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반미.반보수 투쟁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