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버드나무로 땔감등 ‘일석삼조’

에너지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버드나무를 꺾꽂이해 20년동안 새 가지를 자라게 하는 기술을 개발, 땔감과 농기구 재료, 가축먹이 등에 활용하고 있다.

21일자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국가과학원은 최근 20㎝ 길이로 버드나무를 잘라 3월말~4월초 꺾꽂이한 뒤 이듬해부터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 땔감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이 방법을 적용하면 버드나무 가지 하나로 해마다 3m씩 자란 땔나무를 20년동안 벨 수 있으며, 1정보(9천917㎡)에서 매년 마른 상태로 15~17t, 젖은 상태로 60~80t의 땔감이 나온다.

국가과학원 연구진은 버드나무의 재생력이 강하고, 영하 40도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점에 착안, 주민들이 땔감이나 농기구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이러한 꺾꽂이 방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전국 곳곳에 땔나무숲이 조성됐으며, 주민들은 버드나무를 잘라 가지로는 땔감이나 농기구를 만들고 잎은 가축 먹이로 주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황해도 황주군에 사는 한 주민은 “버드나무를 몇해동안 심어보았는데 정말 쓸모가 많다”며 “나무가 빨리 자라 땔감으로 좋으며 잎사귀는 단백질이 많아 집짐승 먹이로 쓰고, 농업생산에 필요한 각종 농기구들도 만들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세계적으로 원유와 석탄 등이 점차 고갈되고 있어 이러한 버드나무 꺾꽂이 기술이 “생물 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