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북도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건설 중인 백마-철산 물길(수로) 공사가 완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16일 “평안북도 일대의 논벌을 적시는 백마-철산 물길공사가 온 나라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마감단계에서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미 수십 개의 물길굴(도수터널)과 약 1천 개 대상의 각종 구조물건설이 끝났으며 백마저수지 기본 언제(댐)와 보조 언제, 취수 구조물과 흙 물길공사 등 전반적인 공사가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물길 건설에서 중요 대상인 백마저수지 기본 언제 공사를 담당한 황해관개건설여단과 농업성 물길건설기계화사업소대대 일꾼들은 굴착기, 대형 화물자동차들의 만가동을 보장하여 날마다 1만여㎥의 혼석을 운반하고 있으며 언제 경사면 돌입히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3월 착공된 백마-철산 수로공사는 피현군과 철산군을 잇는 총연장 280㎞ 의 대형공사이다. 북한은 이 수로가 인근 농경지 4만6천여㏊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6천㎾의 전력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수로는 2002년 10월 준공된 평남 개천-남포 태성호 간 수로(160km)에 이어 북한에서 두 번째로 건설되는 자연흐름식 물길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