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산에 신형 케이블카 개통

북한이 보다 수월한 백두산 관광을 위해 신형 케이블카를 개통했다.

16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 노동신문(9.14)은 새로운 ’지상궤도식 삭도(索道)’가 시운전 후 운행에 돌입했다며 백두산혁명전적지 삭도관리소 백두역에서 산 정상의 향도역까지 달리는 이 삭도가 “이전보다 더 견고하고 실리가 있게 설계, 완성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새 지상궤도식 삭도는 종전의 삭도보다 좌석 수가 더 늘어나고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오르내릴 수 있게 나들문(출입문)도 편리하게 돼 있다”면서 “진동과 소음이 적고 답사자들이 백두산의 장쾌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게 차창이 시원하게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1989년 5월 해발 2천712m의 백두산 향도봉과 천지호반의 백두역을 잇는 1.3㎞의 급경사 구간에 케이블카를 개통했다.

이 케이블카는 “차량 하나에 70~80명, 최대 100명의 여객을 싣고 백두역에서 향도역까지를 불과 몇 분 사이에 오르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운행 도중 백두산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있다”고 북한 언론매체는 소개해왔다.

북한은 이번에 개통된 지 18년이나 되는 노후한 케이블카를 신형으로 교체,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외 관계개선으로 보다 활발해질 백두산 관광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최근 백두산으로 찾아오는 답사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지상궤도식 삭도 운행횟수가 많아지는 조건에 맞게 새 형의 삭도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며 북한 최대의 기관차 생산 공장인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이 삭도 본체, 나들문, 제동장치 등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철도성과 혁명사적지도국, 량강도혁명전적지관리국, 혜산철도분국에서도 케이블카 제작에 필요한 설비, 자재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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