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남순 외무상 방중일정 시작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30일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 8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백남순 외무상은 이날 10여명의 수행인원과 함께 공항 출국장을 나와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든 뒤 대기하고 있던 북한대사관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방문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백 외무상의 방중은 유명환 한국 외교부 제1차관과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각각 베이징을 다녀간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방중 기간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힐 차관보를 통해 중국에 전달된 미국측의 미.북 평화협정 체결 제안에 대한 북한쪽의 의중이 두 장관의 회담에서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백 외무상의 방중계획을 발표하면서 “백 외무상이 리 외교부장을 만나 양국관계와 공통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문제를 논의하고 다른 중국 고위 간부들과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 외무상은 방문 기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광저우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비밀 방중때 시찰한 지역으로, 지난 3월에는 장성택 북한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도 방문한 바 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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