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송 거짓말…발전소 수천개, 전깃불 왜 안들어오나?”

북한 당국의 공식 매체에서 나오는 보도에 대해 북한 주민들도 별로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지원단체 <좋은벗들>은 5월호 소식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 아래 많은 발전소, 공장, 기업소가 개편 확장되고 식료가공공장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보도에도, 일부 주민들은 ‘보도만 들으면 살 것 같은데 왜 눈에는 보이지 않는가’라며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주민들 뿐만 아니라 중간 간부들 사이에서도 불평불만이 오가고 있다고 한다.

중간 간부들이 “자전거 가격을 비롯해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월급으로는 도저히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며 한탄한다고 한다. 북한 매체에서 ‘평양에 자전거공장이 생겨 수천 대의 자전거가 생산된다’고 보도 하지만, 눈을 씻고 봐도 평양 자전거를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닭알(달걀)과 고기도 많이 생산된다는데 그걸 먹어본 사람이 있는가, 발전소도 보도를 들으면 이젠 몇 백 개가 되었겠는데 전깃불이 제대로 들어오나 공장이 돌아가기나 하나”하며 한숨을 쉬고 있다.

그 결과 당국의 공식 매체에서 나오는 선전과 시식을 실제로 믿는 주민들이 이제 거의 없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백성들이 믿고 열성을 낼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 요즘 북한 주민들의 솔직한 심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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