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문 미국인 “식량 풍부해 보이려 애써”







▲셰인 스미스는 혼자 식사를 하면서 “외국 관광객들 앞에서 쇼를 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사진=VBS.tv 영상 캡처>

셰인 스미스(Shane Smith) 미 독립 방송국 VBS 창설자는 CNN 웹사이트를 통해 10일(현지시각) 발표된 ‘북한에 대한 바이스의 안내 비디오(Vice Guide to North Korea)’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북한 여행의 조작성’을 지적했다.  


다큐멘터리에서 셰인스미스가 포함된 VBS 촬영팀은 스웨덴, 영국 등 대사관을 비롯한 공식적인 북한 방문이 어렵게 되자 다른 지름길을 찾아냈다. VBS 촬영팀은 서울에서 인터뷰한 탈북자에게 제보를 받아 중국 선양시 영사관을 통해 평양으로 갈 수 있었다.


스미스는 북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푸에블로호, 판문점, 인민대학습당 등을 방문할 때 ‘정치 세뇌교육’을 받았으며 전반적인 ‘조작성’을 항상 느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해외에서 자주 보도되는 북한 식량난 상황을 반박하듯이 VBS가 방문한 각 식당에서 과도하게 음식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서 스미스는 평양에 도착하고 첫날부터 북한이 식량이 많아 보이려 애쓰는 장면을 소개했다. 스미스는 빈 연회장에서 혼자 식사를 하면서 “(북한인들이) 외국 관광객들 앞에서 쇼를 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이트리스들이 계속 세팅하고 있었지만 식사 끝난 후 세팅해 놓은 음식을 다시 쟁반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음식을 다음 날에도 쓸 것 같았다”며 “이 시점에는 미친 나라로 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개성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감시원은 무작위로 식당을 고르는 것처럼 행동했는데 다 계획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스미스는 식당에 들어가 “우리 그룹 인원수에 딱 맞게 세팅이 이미 돼 있었다”며 “수십 개의 반찬도 ‘우리(북한)가 식량이 얼마나 많은지 보라’는 의미로 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결국 “확인하지 못하면서도 짐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모든 것이 사실이다 – (북한은) 절망적이고 김정일의 완전 통치로 운영되고 있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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