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전시설 및 석유저장 능력제고’ 제시”

북한은 지난 2.13 비핵화 합의에 따른 보상으로 발전 시설을 개선해 주고 유류저장 능력를 제고해 줄 것 등을 제시한 것으로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이 27일 밝혔다.

6자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수석대표간 회담에서 이같은 구상을 제시한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김계관 부상은 북한이 비핵화의 2단계 조치로 나갈 태세가 돼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지원 시기와 방법상의 의문에 대해 관계국들로 응답을 얻지 못할 경우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13 합의에 따라 비핵화의 2단계 조치로 기존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는 대신 중유 95만t에 상당한 지원을 받도록 돼 있다.

김계관 부상은 이에 따라 중유 이외 다른 지원방안의 예로 북한의 기존 화력발전소 시설을 개선하고 석유 저장시설을 확충해 주는 것 등을 제시한 것으로 소식통은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유류를 받아들일 능력은 월 5만t에 불과해 오는 8월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에서는 중유제공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도 이날들어 중유제공에 상응하는 지원으로 발전시설의 개선과 저유능력 제고, 전기공급 등을 언급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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