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준비 미사일은 사실상 대포동3호”

북한이 시험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대포동 미사일은 650kg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8천-1만2천km를 날아갈 수 있는 대포동2호를 전면 새로 설계한 대포동2C 혹은 3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 찰스 빅이 분석했다.

빅 연구원은 20일 군사전문 글로벌시큐어리티 웹사이트에 실은 논문에서 대포동2C/3에 대해 “북한이 1994년 모형만 선보였던 대포동 2호를 전면 재설계했으며, 지난 1월 이란에서 발사시험에 성공한 노동B 미사일에 2단계로 로켓으로 장착한 개량형인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수년전 과학박물관에 전시했던 통신위성 모형과 같은 위성이 탑재될 것이라고 빅 연구원은 예상했다.

빅 연구원은 이 미사일에 250kg의 탄두를 탑재할 경우 사정은 1만5천km 가까이까지 늘어날 수 있으나, 북한이 아직은 1천kg과 650kg의 제1, 2 세대 핵탄두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핵탄두를 250kg으로 소형화하는 데는 앞으로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 가운데 한 개의 핵무기는 정황상 이미 파키스탄에서 시험됐을 수도 있다고 빅 연구원은 말했다.

빅 연구원의 이러한 말은 북한이 핵무기를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빅 연구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관측이 용이한 노출된 장소에서 하는 것은 인공위성 발사 시도이지 전략 탄도탄미사일 활동은 아니라는 점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과 인공위성 발사체 사이엔 아주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빅 연구원은 이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선언은 사실은 대포동2C/3호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이란에서 이뤄진 노동B 미사일 시험발사가 사실상 북한이 스스로 선언한 유예를 끝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는 대포동 2호의 개념을 버리고 재설계하는 데 필요한, 7년 간의 연구개발 주기의 종료 단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세계가 북한에 미사일 시험 중단 압박을 가해도 북한 지도부가 생존을 위한 내부 정통성 확보 계획을 변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빅 연구원은 예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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