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미투쟁 끓어번지게 해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4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주한미군 병사의 차량에 의해 김모(51ㆍ여)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 반미투쟁을 적극 벌일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담화를 통해 “미제가 화물차를 내몰아 남조선 여성을 깔아 죽인 것은 남조선 인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조선 각계각층 인민은 신효순, 심미선 학살사건 때처럼 미국에 대한 분노를 활화산처럼 터쳐 반미투쟁의 도가니로 끓어 번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미제 침략군의 몇몇 범죄자나 처벌하고 사죄나 받아내서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미군 범죄만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남조선 인민에 대한 미국의 범죄적 만행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길은 미제 침략군을 하루 빨리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유감과 조의를 표명한 데 대해 “여중생학살 사건 때에는 1년이 가도록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범죄자들에게 무죄를 선언하고 본국으로 빼돌리기까지 한 미국이 이러한 놀음에 매달리는 것은 속이 들여다 보이는 연극으로 남조선 인민 속에서 반미감정이 폭발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이어 “피해자 가족과 남조선 인민에 대한 미국의 위로와 동정 놀음은 살인자의 위선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