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간첩’ 영화로 대외 경각심 고취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봉쇄에 맞서 ‘반간첩 투쟁’ 영화 ‘조난’을 제작해 내부 단결과 주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는 데 활용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6일 인민군 4.25예술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영화 ‘조난’에 대해 “적들과의 총포성없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오늘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지키려는 우리 인민의 투쟁에 의해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은 조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것을 생동한 예술적 화폭으로 보여준 영화”라고 평하며 이 영화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언론에 따르면 이 영화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 한 배수리 공장에서 기사(기술자)로 일하는 주인공이 계급적으로 각성돼 반간첩 투쟁을 벌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당과 정부 간부들과 문예.언론부문 종사자, 평양시 간부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문영화관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은 시사회 당일에도 “계급적 원수들의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는 이 시각 그 누구나 보아야 할 예술영화는 조난”이라고 광고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1일 영화를 본 관람자들이 “행복하면 할수록 혁명적 경각성을 더욱 높이며 혁명의 수뇌부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강성대국 건설에서 대혁신, 대비약을 이룩해 나갈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TV는 16일 이 영화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영화 관람을 독려하고 주민들의 경삭심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관람객 중 하나인 강옥실씨는 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조난을 보면서 제가 매일 맞고 보낸 날과 날들이 결코 평화로운 날들이 아니며 준엄한 계급투쟁의 날들이라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됐다”며 “영화를 보면서 우리 공화국의 권위를 훼손하고 제도를 말살하려는 원수들의 악랄한 책동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공철남씨도 “지구상에 진짜 테러왕국은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됐다”며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저들이 아무리 첨단기술기재를 이용해서 악랄하게 책동해도 경애하는 장군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친 우리의 일심단결은 어떤 핵무기로서도 절대로 깨뜨릴 수 없다는 것을 놈들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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