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정순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사망

지난해 9월 개최된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자리에 올랐던 박정순이 22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당 제1부부장인 박정순이 불치의 병(폐암)으로 22일 1시에 82세를 일기로 서거했다”면서 “그는 조국이 해방된 후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유능한 일꾼으로 자라나 당중앙위원회와 지방당의 중요직책에서 오랫동안 사업했다”고 보도했다.

박정순이 사망하자 북한은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을 위원장으로 당 정치국 상우위원인 김영남, 최영림, 리영호를 비롯한 46명을 위원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고령임에도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에서 제1부부장 자리에 올랐던 박정순은 지난해 6월 교통사고(북한 발표)로 사망한 리제강 전 제1부부장의 자리를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공개한 박정순의 경력에 따르면 그는 평안남도 평원군 출생으로 당원 재교육 기관인 중앙당학교를 졸업하고 함경남도 당 제2비서, 평양시당 조직비서, 당 부부장, 당 부장 등 오랜기간 당 사업을 해왔던 인물이다. 그의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오랜 당조직 활동을 기반으로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당조직의 재정비 역할이 필요했을 것이란 추측이었다.

제1부부장 자리에 올라 4개월만에 박정순이 숨짐에 따라 보통 3~4명이 맡았왔던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자리에는 군 인사 담당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경옥 제1부부장만 남게 됐다.


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에 북한 권력 핵심부에서 치열할 권력 암투가 진행중인 것 아니냐는 의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부들의 노령화가 매우 심각한 북한에서 노간부들의 사망이 향후 김정은의 권력 세습을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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