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정숙에 은정 베풀어”…’인덕정치’ 선전에 활용

지난달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박인숙(북한 이름: 박정숙) 씨에 대해 북한 대남선전 매체가 김정은의 배려로 아들과 행복한 삶을 살게 됐다고 선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일 ‘불효자식 돌아오다’는 기사를 통해 “박정숙은 일시적인 난관을 이겨내지 못하고 조국과 정다운 이웃들, 일가 친척들을 배반하고 범죄의 길로 굴러 떨어졌던 여성”이라면서 “하지만 나라는 죄를 묻지 않고 넓은 사랑의 품에 안아주고 재생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난 자식, 못난 자식을 가리지 않고 병신자식일수록 더 마음을 쓰는 것이 어머니들의 마음이며 조국은 진정 어머니였다”면서 “김원균 평양 음악대학 교단에 있는 아들과 함께 모여살도록 해주고 평양시 중심부의 고급 살림집까지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로부터 나라를 배반한 죄는 제일 크고 용서받을 수 없다고 일러왔지만 철없는 자식의 죄에 비길 수 없다”면서 “고마운 조국은 마음이 위축될세라 이전보다 더 따뜻이 대해주고 보살펴준다”고 선전했다.


박 씨의 재입북을 계기로 북한 매체가 김정은의 ‘은덕정치’를 선전하고 있는 만큼 북한은 박 씨의 증언 등을 통해 주민들의 탈북을 막는 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탈북 후 남한 생활을 했다는 경험 때문에 북한 당국의 감시와 통제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지적이다. 


한편 지난 1998년 12월 남한으로 탈북 했다가 아내를 데리고 나오기 위해 2000년 6월 밀입북했던 탈북자 유태준 씨는 북한에서 32년형을 선고받고 심한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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