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의춘 “ARF도 ‘행동對행동’ 참고하길”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6일 박의춘 외무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 연설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박 외무상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가 내놓은 ‘행동 대 행동’ 원칙은 오늘에 와서 모든 6자회담 참가국들의 찬동 밑에 사실상 하나의 행동규범으로 확립되었다”며 “우리는 실천으로 검증된 이러한 신뢰구축 방도가 연단(ARF)의 사업에도 건설적으로 참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공화국은 연단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뒤 “연단이 지향하고 있는 정치안보 대화와 신뢰구축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비핵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방도이고 수단”이며 “연단이 일치합의와 불간섭의 기본원칙을 계속 견지해 나가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외무상은 남북관계와 관련, “연단의 일치한 환영과 지지를 받고 있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사실상 부정하는 정권이 출현해 북남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지금 조선반도의 평화는 선군정치의 결실인 우리의 전쟁 억제력에 의하여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조선반도를 둘러싼 정세에서 일련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태발전은 북한과 유관측들의 공동의 노력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려를 자아내는 다른 사태발전도 있다”며 “대화가 진행되고 합의사항들이 이행되는 가운데서도 대화상대방을 위협하는 군사행동들이 중단없이 벌어지고 있고 그 성격이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안에 존재하는 쌍무적인 군사동맹들을 더욱 강화하고 다무적 동맹으로 일체화하려는 움직임들이 심화되고 있다”며 “핵선제 타격 교리에 따르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외무상은 “조선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9.19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수호하고 핵문제 해결과정을 전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하는데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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