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의춘 외무상, 베트남 ARF 참석”

북한 박의춘 외무상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3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추진 중”이라며 “박 외무상은 순방에 앞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ARF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베트남 정부가 ARF에 박의춘 외무상을 초청한 데 대해 북한이 참석 여부를 통보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도 “베트남 정부는 박 외무상의 참석을 전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천안함 사태 이후 ARF를 무대로 남북 외교수장간 설전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태국 푸껫에서 열린 ARF에는 박근광 대사가 북한 대표로 참석했으며 박 외무상은 2008년 싱가포르 ARF에 참석,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을 두고 유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아울러 21일 서울에서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2+2회의)를 마친 뒤 ARF에 참석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박 외무상 간 북미회동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이 밖에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번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ARF를 계기로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ARF는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를 논의하고 안보 분야 신뢰구축과 예방외교 협력 사업을 주로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간 다자안보포럼으로, 아세안 10개국과 대화상대 10개국, 그리고 북한과 몽골 등 27개 국가가 참여한다.


한편, 유 장관은 ARF에 앞서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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