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연폭포 바위에 자연훼손 우상화 글귀 또 새겨







▲북한이 박연폭포 주변의 자연 바위에 ‘영원한 우리 수령 김일성 동지’라는 우상화 문구를 새겨넣었다./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박연폭포’ 주변의 바위에 ‘영원한 우리 수령 김일성 동지’라는 글귀를 새겼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박연폭포의) 글발에는 민족의 태양이시며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업적을 후손만대에 길이 빛내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가 어려있다”면서 “김일성 수령님을 높이 받들어 모시려는 천군만민의 불변의 신념을 담아 새겼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박연폭포 주변 자연 바위에 새긴 글귀는 총 길이 37m, 높이 5m, 너비 2.9m, 획의 너비 0.8m, 깊이 0. 45m이다.


박연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명(名)폭포로 꼽히는 천연기념물 제388호다. 그동안 북한은 김일성 일가 우상화를 위해 명승지를 훼손해왔다.


북한은 금강산이나 묘향산 같은 명산 가운데서도 경치가 뛰어난 곳을 찾아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와 같은 문구를 새겨 넣는 글발사업을 김일성 우상화 일환으로 1970년대 시작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김정일은 김일성 우상화를 통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분을 수령으로 모시고 살아왔는가를 후대에까지 대대손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연바위 곳곳에 우상화 글귀를 새겨 넣을 것을 지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박태덕 황해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 이원일 도인민위원회 위원장, 김영일 개성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