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봉주 총리 22일 중국 방문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곧 중국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북한 선전매체들이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ㆍ평양방송 등은 이날 박 총리의 중국 방문 계획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시기와 방문 목적, 대표단 규모,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 총리의 중국 방문은 북핵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0~21일 방중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일정과 관련,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박봉주 내각 총리의 방중은 북한이 2ㆍ10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핵보유와 6자회담 무기한 불참을 선언한 이후에 이뤄져 주목된다”며 “중국측과 북핵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박봉주 내각 총리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5일 발표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박 총리는 방중기간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중 공동 관심사와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도 논의한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나 박 총리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예방 여부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 휴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류 대변인은 박 총리의 이번 방문을 매우 중요한 “양국간 대사(大事)”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북한의 2ㆍ10 핵보유 선언 후 양측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보고 있는 국제사회의 시각을 의식한 듯 “중-조 우호관계가 잘 발전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양측의 교역액이 전년 대비 35.4%나 증가한 점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박 총리가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측과 양국간 교류 확대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북핵 6자회담 재개문제도 의제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총리는 최근 들어 김정일 위원장을 자주 수행하며 경제에 대해 전권을 위임받는 등 실세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 대변인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중국 방문 허용 여부에 대해 “시짱(西藏ㆍ티베트)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만 하면 중국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라이 라마에게 티베트와 대만이 분리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분이란 점과 중국 정부가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앞서 달라이 라마는 14일 홍콩의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티베트의 문화와 정신, 환경을 보호해준다면 독립을 포기하고 중국 통치를 받겠다”고 말했다./베이징=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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