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근혜 대표 직접 거명 비난 공세

북한의 방송매체는 4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해 직접 이름을 거명하면서 비난 공세를 벌였다.

북한의 언론매체는 박 대표가 2004년 3월 한나라당 대표로 당선된 이후 그를 비난할 때 ’한나라당 대표’라고만 지칭했을 뿐 이름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작년 12월30일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학법과 친북 연계를 비난하면서 처음으로 박 대표의 실명을 언급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는 노란 물결이 북녘에까지 퍼져 북한 인권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떠벌렸다”며 “이것은 남조선(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화국 북반부에까지 연장시켜야 한다는 것으로서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또 한나라당의 ’반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박근혜가 우리의 은공도 모르고 우리를 함부로 걸고들며(트집잡으며) 모독하는 데 대해서 우리는 지켜보고 있으며 반드시 계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양방송도 이날 박 대표의 사립학교법 반대와 친북연계, 한나라당의 과거사 청산 반대 등을 언급하면서 “한나라당의 전신이 바로 유신정권이며 더욱이 한나라당 대표인 박근혜는 유신독재자의 직접적인 후손”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 대표는 2002년 5월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 당시 북한 언론은 박 대표를 ’박근혜 여사’라고 깍듯이 호칭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