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근혜-정동영 엇갈린 평가”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3일 최근 방북 성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에 대한 북한의 ‘달라진’ 평가를 소개했다.

지난달 2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안 시장은 이날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한 당국자가 ‘박 대표는 (2002년) 위에서도 만나주시고 해 일단 좋게 생각해왔는데, 마음에 안드는 게 있고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우리가 방송을 통해 공격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공식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북한으로부터 우호적인 대우를 받았던 박 대표에 대해 북측이 당 대표 취임 이후 행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셈이다.

반면 최근 남북차관급회담을 통해 비료 20만톤 지원을 이끌어 내고 남북장관급회담을 성사시킨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언급, 두 인물에 대한 북한의 평가가 엇갈렸다고 안 시장은 전했다.

안 시장은 “이 인사는 ‘지난해 7월 베트남에 머물던 탈북자들의 한국 집단 입국 사건 이후 정 장관에 대해 서운한 점이 많았는데, 최근 개성공단 때문에 미국을 다녀오는 등 여러 가지로 도와주려고 해서 고맙다. 잘 해드려야 하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걱정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또 “이 인사는 한나라당 배지를 달고 (북한에) 못올라온다”며 “다른 (한나라당) 분들은 다른 직책으로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안 시장은 “이들은 최근 한나라당의 지지도 상승에 대해 신문을 통해 봤다고 밝혔다”면서 “내가 필요하다면 사절단을 모시고 다시 방북하겠다고 했더니, 좋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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