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닷가처럼 꾸민” 야외수영장 인기

북한에서도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분위기를 낸 야외수영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일 전했다.

이 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황해북도 사리원시 대성동구역에 있는 길성포 야외수영장이 지난달 6일 준공식 이후 하루 3000명을 맞고 있다며 이 수영장을 “바다를 방불케 하는 물놀이장”이라고 소개했다.

사리원시에는 학교 체육수업을 위한 소규모 수영장은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수영장은 없었는데, “길성포 야외수영장 건설은 국가적인 관심 속에 진행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북한 언론매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4월15일 “바다와 강을 끼지 않은 사리원시에 야외 물놀이장을 잘 꾸려놓으라”고 지시함에 따라 길성포에 국제적인 규모의 야외수영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었다.

이 야외수영장의 특징은 “바닷가처럼 꾸려진(꾸민) 구역이 있는 것”이라고 조선신보는 소개하고 “양산이 세워진 모래 자갈 위에는 누워 햇볕에 타는(그을리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 1년간 공사 끝에 완공된 이 수영장은 깊이 1m80㎝의 성인 수영장, 1m20㎝의 중학생(중.고등학생)용 수영장, 60㎝의 어린이용 수영장과 함께 높이 4m, 깊이 5m의 다이빙장과 샤워장, 휴식터를 갖췄다. 수영장의 물은 인근 정방산 샘물을 양수기로 퍼올려 공급하고 있다.

수영장의 최성일(50) 지배인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시민들에게 마치 바다에 온 느낌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훌륭한 수영장이 꾸려졌으니 사리원시에서 세계에 이름 떨칠 수영선수가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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