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다진흙도 대체연료 활용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조선(북)에서 기존 에너지를 절약하고 대용 연료를 적극 탐구, 동원하는 동시에 그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난 21~22일 평양에서 열린 ’주민용 연료 및 연소장치 품평회’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는 황해남도 태탄군인민위원회 기술준비소에서 출품한 ’바다감탕(바다진흙)’ 이용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플랑크톤과 동식물이 쌓여 생긴 퇴적물로 유기질과 황화철이 많이 포함돼 있는 바다감탕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태탄군인민위 기술준비소의 리훈충(68)씨는 “퇴적된 바다 동물의 배설물과 하등 식물이 많이 포함돼 있고 오랜 기간 파도에 의해 미분된 바다감탕은 전망성 있는 에너지 원천”이라고 말했다.

리씨는 1㎏당 발열량이 300kJ(킬로줄.열량단위)인 바다감탕에 석탄이나 석회석을 섞으면 연소 시간이 늘어나고 발열량도 높다면서 “연소 과정에서 나온 재의 인 함량이 0.3%로 토지의 지력을 높이는 비료로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선신보는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바다를 끼고 있는 지방에서 큰 품을 들이지 않고 연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에서 국내(북한) 실정에 맞는 중유-물 유탁액(에멀션) 연소 공정을 확립했다”며 “이 공정은 중유와 물을 미립자로 만들고 초음파를 이용해 혼합한 다음 보일러에 공급함으로써 무연탄의 연소를 촉진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 기술이 소형 보일러 뿐 아니라 대형 보일러에도 적용되고 모든 종류의 중유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경제적 실리가 큰 이 공정이 곧 전국의 화력발전소에 도입된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