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민주화 바람 차단…평양에 탱크 배치”

최근 북한 평양 김정일 관저 주변에 소요사태를 대비한 탱크가 집중 배치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지난 4일 열린 국회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혁명이 성공한 후에 김정일이 유사한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평양에 탱크 등 무기를 배치했다는 이야기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 국회 정보위원이 6일 전했다.


그동안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평양에 탱크부대가 새로 주둔했다는 소식을 전해온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재스민 혁명(아랍권 발 민주화 혁명)’이 현재 북한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없다”면서도 “재외 공관에서 근무하다 북한으로 돌아오는 사람에게는 중동의 민주화 바람을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할 것을 우려해 엄청나게 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당의 성격을 ‘(마르크스) 레닌당’에서 ‘김일성당’으로 바꿨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고 이 정보위원은 전했다. 헌법을 김일성 헌법으로 바꾼 이후 당 규약마저 김일성당으로 사당화 한 것이다. 3대세습을 향한 정통성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원세훈 국정원장은 이 회의에서 “북한은 작년 9월에 노동당 규약을 개정, 당의 성격과 관련해 ‘김일성당화하는 계승성의 보장’이라는 조항을 넣어 3대 세습체제를 뒷받침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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