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정덕기 서기국 책임참사는 23일 “북과 남 사이 군사적 대치상태를 해소하고 민족연합군을 조직해 외래 침략으로부터 민족을 보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책임참사는 평양방송에 출연, ’연방국가의 군사강령’에 대해 설명하는 가운데 “나라의 공동방위를 조직하는 데 앞서 북과 남 사이 군사적 대치상태를 해소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과 남 사이의 군사적 대치상태를 끝장내고 동족상쟁을 영원히 종식시키기 위해 쌍방의 군대를 각각 10만 내지 15만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감축범위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군사분계선(MDL)을 없애고 그 일대의 모든 군사시설을 제거함으로써 군사적 대치상태를 해소하고 연방국가 안에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책임참사는 “만일 연방공화국을 창립하고서도 북과 남의 군대를 통합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북과 남 사이 대결 요인은 계속 존재한다”며 “연방국가는 북과 남의 무력을 통합해 민족연합군을 창립함으로써만 민족의 공동방위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고 나라의 안전과 독립을 군사적으로 확고히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족연합군은 북과 남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연방정부의 통일적인 지휘 밑에 조국보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정 책임참사는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