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중 무역마찰 ‘미국탓'”

북한 노동신문은 24일 미국과 중국의 최근 무역마찰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그 원인을 미국의 ’부당한 처사’에서 찾았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섬유제품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사이 마찰이 표면화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중(對中) 강경노선을 비난했다.

신문은 “얼마전 미국이 중국에서 생산된 섬유 및 의복 3개 품목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했다”며 “뒤이어 18일에는 제한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섬유수입 급증을 견제하기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한 수입제한을 부활시켰으며 중국은 이에 수출관세 인상이라는 양보안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이 수입제한 조치를 더욱 강화시키자 중국은 수입관세 철회를 경고, 양국 간 ’섬유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섬유제품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는 한편 대미(對美)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처사가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얼마전 미국이 지적소유권을 크게 침해한 14개 나라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중국도 포함시켰다”며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 사이의 마찰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측의 제재조치를 부각시킨 반면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 현지에서 진행된 토론회의 반박 논리를 소개하는 등 일방적인 태도를 취했다.

한편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지난달 16일 “최근 중국과 미국 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격화돼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그 원인이 미국의 부당한 내정간섭에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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