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얀마를 무기이전 중간기지로 활용”

북한이 미얀마(버마)를 무기 거래의 중간 기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주요 무기관련 회사가 최근 미얀마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원은 21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미얀마 관련 청문회에서 미얀마가 안보상 미국에 위협을 주는 5가지 이유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이스 의원은 “우선 북한이 버마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무기와 금지품을 이전하기 위해 그곳(버마)의 항만과 소형비행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여름 버마로 향하고 있던 북한 화물선에 대해 우려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두번째로는 버마가 핵프로그램에 이용될 수 있는 기술을 구매했다”면서 핵 커넥션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로이스 의원은 이어 “셋째로는, 북한의 주요 무기 회사 중 하나가 최근 수개월간 버마에서 매우 활발히 활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미국이 미사일을 싣고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항공기를 인도와 협력해 저지할 당시 그 항공기가 버마를 통해 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섯번째(이유)로는, 핵관련 목적이 있다고 일부에서 말하는 (버마) 수도 인근의 광범위한 땅굴 건설에 북한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보도들”이라고 말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에 대해 “의원이 말한 (북한과 미얀마간의) 협력 요소들이 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지 않았다.

캠벨 차관보는 “국가안보 문제의 맥락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한과 버마간의 군사 분야 협력 및 다른 분야의 협력 가능성과 관련돼 있다”면서 북-미얀마 군사협력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앞서 그는 모두발언에서 “버마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과 우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는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함한 민감한 기술은 물론 사실상 모든 재래식 무기를 회원국들이 북한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미국 정부는 미얀마와의 대화에서 “버마와 북한간의 긴밀한 군사 관계와 관련한 확산 우려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버마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준수를 약속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얀마의 북한과의 관계의 본질과 범위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관련된 특정 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한 (버마의) 재확인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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