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연료주입 안한 듯”

정부는 북한이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2호’ 미사일에 아직 연료가 주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원장 김승규)은 29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전했다.

정 의원은 또 국정원이 이날 “현재 미사일이 발사대에 장착된 상황에서 추진체에 연료를 넣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름통만 발사대 주변에 있는 것 같다”고 보고한 것으로 밝혔다.

북한 미사일의 발사유예와 관련, 국정원은 “일기가 좋지 않기때문일수도 있고 미국의 선제공격이나 MD 요격설 등 압력이 크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단순한 허풍은 아닌 것 같고 어느 시점에 발사하려는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을 빚고 있는 발사체의 실체에 대해 국정원은 “여러 정황을 분석해 보면 98년 대포동 1호 때와 같이 미사일 탄두에 인공위성을 붙인 그런 모습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보고했다고 정 의원은 말했다.

그러나 국정원측은 정 의원의 전언에 대해 “발사체에 탑재할 물체가 미사일(탄두)인지, 인공위성인지 단정하기는 이르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부인했다.

이 밖에 정 의원은 북한이 지난 78년 납북된 김영남씨를 이산가족 상봉장에 내보낸 데 대해 국정원이 “DNA 검사까지 이뤄진 만큼 (김씨가 남측 가족과 혈연관계임을) 부인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김씨의 입으로 납북이 아니라고 말하도록 해 납북자 이슈를 해소하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어 “북한은 여전히 김씨에 대한 납북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김씨 사건에 대해서는 납북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