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시험장 건설 서둘러…핵실험장 움직임 활발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새 장거리 미사일 시험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완공 시기가 예상보다 수개월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조선일보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 2006년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차량 및 사람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핵실험 준비 징후를 보이고 있어 관계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정부 소식통이 “북한이 최근 동창리 시험장에 장비와 인력을 종전보다 많이 투입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초 금년 말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수개월 앞당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8년 전 동창리 시험장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9월까지 80%의 공정을 보였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 외무성이 지난달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철회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 동창리 시험장 완공을 앞당겨 이곳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창리 시험장은 평안북도 철산군에 소재해 있어 서해 북방에 위치하고 중국과 비교적 거리가 가까워 외부의 폭격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판단, 이곳에 미사일 발사장을 건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동창리 시험장은 무산단리 시험장 보다 규모가 크고 설비가 현대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국은 또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위협한 가운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지하 핵실험은 사전 예측이 어려워 언제 핵실험이 가능한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북한이 의지만 있으면 가까운 시일 내 실시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상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