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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시험을 강행할 경우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빌 프리스트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20일 밝혔다.
프리스트 의원은 이날 미 CBS방송 ‘얼리 쇼’에 출연,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군사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 물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프리스트 의원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명백히 도발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모든 대응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스트 의원은 대포동 미사일이 미국에 이를 수 있지만 “그들이 어디로 시험을 할지, 어디로 쏠지, 무엇이 탑재됐는지 우리는 모른다”며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우리가 여기 본토를 최대한 방위하려면, 완벽하게 준비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스트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무력시위 또는 관심끌기용인지, 아니면 미국에 대한 실제적인 위협인지 묻는 질문에 “아무도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분명한건 “북한이 핵 야망을 갖고 있고,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실험해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포동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 능력이 합쳐질 경우 “우리는엄청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해 “이같은 도발적인 움직임을 철회하고, 중단하고, 시험을 하지 말도록 계속 국제적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문제해결을 위한 ‘직접’ 대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하는건 필요하지만, 북미간의 양자 직접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