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땐 안보리회부·제재검토”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대사가 19일 말했다.

안보리 회부는 유엔을 통한 대북(對北) 제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유엔 안보리 회부와 제재검토 방침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쉬퍼 대사가 처음이다.

교도(共同)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쉬퍼 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미사일에 연료주입이 이뤄졌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제재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쉬퍼 대사는 미사일이 발사되면 이달말 열릴 미·일정상회담에서도 “우선도가 높은 문제”가 될 것이며 7월에 열릴 주요 8개국 정상회의(G8)를 비롯, “여러 다국간협의에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 정부 차원에서 대북 포위망 구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언제든 있을 수 있다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포동 2호에 연료주입이 끝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주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HK는 오키나와(沖繩) 가데나(嘉手納)기지에서 이날 이른 아침 탄도미사일 추적기능을 갖춘 전자정찰기 RC135S가 이륙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정찰기는 17일 새벽부터 심야까지 기지로 돌아오지 않고 비행을 계속하고 있어 북한에 대한 경계가 대폭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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