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美대륙까지 못 간다”

북한은 남한과 일본을 사거리에 두는 미사일 수백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미 대륙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무기확산금지연구소(CNS) 보고서가 지적했다.

22일 발표된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은 80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생.화학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접국을 향해 기습공격을 가할 수 있는 이동형 미사일도 개량중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특히 미사일 수출이 북한 정부로서는 대외교역의 주요 원천이라고 강조하면서 “초창기부터 북한과 거래하고, 북한의 가장 충실한 고객이 바로 이란”이라고 북한과 이란간 연계성을 부각시켰다.

CNS는 미국내에서 무기확산금지 문제를 연구하는 가장 큰 민간연구소이다.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최근 북한이 정확도나 기동성 등이 월등하게 향상된 고체연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다시 현안으로 부각됐다.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 미사일 기술의 ‘획기적 도약(quantum leap)’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CNS내 동아시아 담당자인 대니엘 핀크스톤은 북한 미사일 기술의 발전은 남한 방어 차원에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핀크스톤은 “고체연료를 사용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으며 미사일 방어에 더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과 다른 고위 미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미 대륙까지 타격할 수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북한은 현재까지 미국을 타격할 수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 정보기관은 북한이 현재 대포동 2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포동 2는 이론적으로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물론 미 대륙의 일부지역까지 사정거리에 둘 수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3단계 미사일(대포동3)이 개발될 경우 미 대륙 깊숙한 곳까지 타격 범위가 될 수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대포동2 미사일이 궁극적으로 배치된다고 하더라도 미사일 탄두의 폭발력은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없으며 정확도도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현재까지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작게 만들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발사한 고체연료 사용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km정도의 스커드가 아니라 100-120km 되는 것으로 미 정보기관은 분석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주한미군의 서울 이남, 특히 군사분계선에서 100km 떨어 진 평택기지로 통합 이전하는 것을 겨냥해 수년전부터 구 소련제 SS-21을 개량한 KN -02를 개발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2-3기의 미사일 보유 가능성을 지적받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가운데 주목해야 할 것은 사정거리 1천㎞의 로동미사일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테러무기’로서 인구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할 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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