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은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미모의 여성에 대해 탈북자들은 부인을 등장시켜 안정감 있는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 여성은 김정은 현지지도서 장성택 등 고위간부들을 제치고, 김정은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아무런 구애 없이 수행하는 등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위 간부 출신 한 탈북자는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공식석상에 부인을 대동하고 나선 것은 체제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그 여성에게 공식 직함을 주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탈북자는 “김정은이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을 자주 등장시키는 것은 자기의 치명적 결함인 나이 어린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인민생활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 여성을 등장시켰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당국은 줄곧 김정은에 대해 ‘숭고한 인민관을 가진 지도자’라는 점을 선전하는 등 인민애를 부각시키고 있는 만큼 이러한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한 대북전문가는 “부인을 대동시켜 따뜻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지도자의 부인을 어머니로 묘사하는 북한에서 김정은 부인의 등장은 인민애 효과를 부각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