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규모 농업용 관개수로인 황해북도 미루벌 물길공사를 앞두고 올초부터 착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미루벌 물길공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5년 12월 초 평안북도의 백마-철산 물길을 시찰하면서 자연 흐름식 관개시설을 미루벌을 비롯한 모든 지대에 건설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물길은 2002년 10월 준공된 평안남도 개천-태성호 물길(총연장 160㎞)과 작년 10월 완공된 백마-철산 물길(279.3㎞)에 이은 북한의 세번째 대규모 자연 흐름식 수로로 총연장이 220㎞에 달한다.
신문은 “미루벌 물길공사가 완공되면 황해북도 신계군, 곡산군, 수안군 등지에 소재한 2만여 정보의 논밭에는 전력과 양수설비가 없이도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들어 알곡 생산을 더욱 늘릴 수 있는 담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농업 당국은 착공에 앞서 공사 설비와 자재 확보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강경옥 농업성 부상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설자들의 사회주의 경쟁을 계획적으로 조직해 공사장마다 집단적 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함으로써 공사 기일을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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