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니 선수단’, 밴쿠버 메달 가능할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베일에 가려진 북한 선수단의 실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은 이번 동계 올림픽에 총 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송화순 북한 속도빙상 서기장을 단장으로 스피드스케이트의 고현숙(25)과 피겨스케이팅의 리성철(24)이 밴쿠버에 도착했다. 그외 감독 1명, 코치 1명이 함께하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북한 선수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트의 고현숙이다. 지난해 3월 독일에서 열린 제3회 챌린저 컵 국제 빙속경기대회에서 500m와 1000m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트 김관규 감독은 “고현숙 선수는 500m보다 1,000m에 더 강점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실력은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북한 선수 리성철은 오는 17일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2008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 남자부 시니어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9월 올림픽 예선대회인 2009 네벨혼 트로피에서 종합 11위를 차지해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그 역시 메달 권에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남자 피겨 부문에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땄던 예브게니 플루센코(28, 러시아), 스테판 랑비엘(25, 스위스)가 은퇴를 번복하고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으로 돌아왔다.


이밖에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히는 에반 라이사첵(25, 미국)을 비롯, 세계적으로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북한의 리성철은 지난 11일 연습훈련을 통해 네벨혼 트로피 종합 11위 답지 않은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지만 사실상 메달권 접근에는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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