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녀 무용수 조명애 KBS 드라마 ‘사육신’ 출연

▲북한 만수대예술단 소속의 무용수 조명애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조선중앙TV에 외주제작 형태로 의뢰해 방송할 ‘사육신’의 제작이 내달 말 끝날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는 북한 만수대예술단 소속의 미녀무용수 조명애가 출연해 조만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조씨는 2002년 ‘8.15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의 기수로 입장해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팬 카페가 개설돼 1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가수 이효리와 함께 휴대폰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색다른 변신을 해 안방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KBS와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 2003년부터 3년여의 협의를 마친 뒤 지난해 8월부터 제작에 돌입했다. 70분물로 24부작으로 제작되고 있는 ‘사육신’은 조명애를 비롯해 북한의 최고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박성욱이 주인공 성삼문역으로, 그의 연인 정소연역에는 김련화 등 배우 170여명이 출현한다. 촬영은 평양, 개성, 묘향산 등지에서 진행됐다.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비중 있는 배역인 김종서의 수양딸 월매 역을 맡았다. 무용수로만 활동했던 그녀가 연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에서의 인기가 이 드라마 캐스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 출연자들의 연기를 모니터링 하고 돌아온 KBS 나상엽 PD는 “조명애가 첫 드라마 출연인데도 매우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과시해 순조롭게 제작되고 있다”면서 “제작 초기에는 조명애가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촬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자 기존 배우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연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조명애는 지난해 삼성 휴대폰 애니콜 광고 촬영 당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연하는 ‘사육신’에 대해 “우리 동포들이 많이 봐주었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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