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군 `민간인 학살’ 규탄 담화

북한이 최근 남한의 한 방송사가 방영한 6.25당시 경북 예천군 일대 주민들에 대한 미군의 오폭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미국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미군학살만행 진상규명 전민족 특별조사위원회’ 북측본부는 1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가 조선전쟁을 도발한 지 55년이 되는 시점과 때를 같이해 또다시 미군이 예천군 산성리 일대 주민 130여 명을 무참히 학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미제 침략자들이야말로 우리 민족과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원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이번에 드러난 미제 침략군의 예천군 민간인 학살사건은 단순한 오폭사건이 아니라 노근리학살사건처럼 우리 인민에 대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학살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국제법과 인륜도덕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무고한 주민들을 무차별 폭격해 대량 학살한 것은 천추에 용납 못할 살인범죄”라며 “이 만행은 미군부 우두머리들의 직접적인 명령과 지시에 따라 감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담화는 “남조선 각 계층 인민들은 미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죄악을 총결산하고 핵전쟁의 근원이며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제 침략군을 몰아내기 위한 반미항전에 힘차게 떨쳐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