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의 “종교침투” 경계

북한의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는 “조금이라도 미제의 종교침투 책동을 허용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주정신이 흐려지고 신념이 흔들리게 되며 종당에는 삶의 권리를 인정해주는 사회제도도, 삶의 터전인 나라도 지켜낼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1일 입수된 이 잡지 5월호는 ’무엇을 노린 종교선전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제의 악랄한 심리모략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집요한 종교침투 책동”이라며 “미제는 종교적 침투를 통해 인민들의 자주적 신념을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바꿔놓으려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리마는 특히 “미국은 ’자선’의 간판 밑에 이전 사회주의 나라들에 예배당과 관련 시설을 건설해주기도 한다”고 말하고 사회주의 국가들의 종교개방 사례를 들어 “미제의 종교침투 책동을 허용한 것이 얼마나 큰 후과(나쁜 결과)를 빚어냈는가”를 경계심을 드러냈다.

잡지는 “미국의 집요한 종교침투 책동에 녹아난”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1990년 10월 ’양심과 종교단체의 자유에 관한 법’ 발표를 통해 “종교의 문을 활짝 열어줬다”고 상기시키고 1990년대 공산권 붕괴 당시 소련을 포함한 사회주의 국가에서 종교 활동이 급속히 확산된 데 대해 “사실상 그 나라 영공과 영해, 영토를 총이 지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지배했다”면서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의 운명이고 생활인 사회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북한의 사회주의헌법은 제5장 ’공민의 기본 권리와 의무’중 제68조에서 ’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가진다. 이 권리는 종교 건물을 짓거나 종교 의식 같은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보장된다’면서도 ’종교를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국가사회 질서를 해치는 데 이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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