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은 통일의 원수”

북한의 평양방송은 12일 미국이 통일을 가로막는 원수라며 반미투쟁을 세차게 지펴 올려 남한 주둔 미군을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미국은 분열의 장본인, 통일의 원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야말로 우리 강토와 민족을 갈라놓고 민족분열의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장본인이며 통일을 가로막는 원수”라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우리 민족끼리 조국을 자주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이미 지펴 올린 반미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미제의 남조선 강점을 종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남한에 주둔한 이후 한반도의 영구분열을 획책했다며 “특히 전후(6.25전쟁 후) 북과 남에서 통일기운이 높아갈 때마다 그것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미국은 1960년대 남조선에서 인민들의 통일기운이 높아가자 5.16 군사쿠데타를 조작해 찬물을 끼얹었고, 1970년대 7.4 공동성명이 발표돼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끓어 번지자 분열주의적인 두 개의 조선정책과 유신독재정권을 조작하는 것으로 그에 차단봉을 내렸다”고 사례를 들었다.

또 “미제는 1980년대 북과 남 사이에 여러 갈래의 대화가 시작되고 예술단과 고향방문단이 오가게 되자 팀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 확대로 그를 방해했고, 1990년대에는 북남 사이에 ‘화해와 불가침 및 협력 교류에 관한 합의서’가 채택돼 전민족적 범위에서 조국통일운동이 벌어지는 데 기겁해 핵전쟁연습의 재개와 반공화국 핵소동으로 그것을 가로 막아 나섰다”고 말했다.

방송은 “2000년대에는 6.15 북남 공동선언이 발표돼 북남관계가 좋게 발전하자 그에 제동을 걸어보려고 반공화국 핵 소동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여온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면서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군을 몰아낼 때만이 민족의 통일 염원을 실현할 수 있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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