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학의 임무는 김일성 부자 위대성 선전”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올해 문학작품 창작 실적을 결산하는 ‘문예사상연구모임’을 열어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대성’과 ‘선군시대’의 현실을 그린 작품이 많이 창작된 것을 성과로 꼽고, 2012년으로 설정한 ‘강성대국’ 달성에 전체 주민이 매진하도록 독려하는 “혁명적 문학작품” 창작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30일 입수된 북한의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 문학신문 최근호(12.13)에 따르면, 이 모임에서는 안동춘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장을 비롯해 강선규 4.15문학창작단 작가, 백의선 현승남 작가동맹 부위원장, 박찬수 작가동맹 아동문학분과위원장, 박영 문학예술출판사 부사장 등이 보고와 토론을 했다.

이들은 올해 북한 문학계가 거둔 가장 큰 성과로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 김정일,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위대성을 형상한 문학작품”을 대거 창작해 북한 문학의 성격을 뚜렷이 한 것을 꼽았다.

그 대표작들로는 김 위원장이 1998년 3월 성진제강연합기업소(성강)를 시찰하면서 경제선동 슬로건인 ‘성강의 봉화’를 제시한 것을 그린 장편소설 ‘불’과 함경남도의 ‘대자연 개조’를 내용으로 한 장편소설 ‘봄의 서곡’ 등이 거론됐다.

이들은 김일성 주석을 칭송하는 문학작품을 일컫는 ‘수령형상 문학’의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인 ‘열다섯 번째 해’, ‘우리 수령님’, ‘봄 소나기’, ‘믿음의 세계’, ‘움트는 아침’ 등을 내세웠다.

소설 뿐 아니라 서사시 ‘강계의 눈보라 이야기하라’, ‘우리 조선 길이 받들리’와 장시 ‘해돋이’, 시초 ‘우리의 아버지, 행복한 우리집’, 시묶음 ‘2월의 전선길’, 담시 ‘흙에 대한 담시’ 등도 김일성 부자에 대한 우상화 면에서 우수작으로 꼽혔다.

이들은 아동문학 부문에서 서사시 ‘영원히 빛나라 우리의 새날이여’, 단편소설 ‘올기강의 아침’, ‘해님의 딸’ 등을 수준 높은 작품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또 김 위원장이 통치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를 일컫는 ‘선군시대’의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 대거 창작됐다며 소설부문 대표작으로 장편 ‘조옥희’, ‘달라진 선택’, 인생의 악보’를, 단편 ‘적동색 머리수건’, ‘숲에 깃든 넋’을 거론했다.

북한 문학인들은 “시대와 혁명 앞에 지닌 사명과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두산 3대장군의 위대성 형상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이것은 오늘 우리 작가들 앞에 나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2012년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기 위해 총진군하고 있는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 위훈의 불씨, 정신력의 원천으로 되는 혁명적인 문학작품을 더 많이 창작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 문학에 “자그마한 이색적인 요소”도 스며들지 못하도록 할 것도 요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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