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예계 인사, 당으로 진출

북한 문예계 인사들이 노동당 선전선동부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북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인 리춘구가 지난해부터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소식통은 “리춘구가 선전선동부에서 영화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을 영화에 담는 데 아주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말했다.

리춘구는 1980년대 후반 북한 최고의 영화로 평가되는 ’도라지꽃’과 ’생의 흔적’을 비롯 북한이 명작으로 자랑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수십편이나 썼으며 황석영 작가와 함께 광주사태를 다룬 영화 ’광주는 부른다’의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했다.

그 공로로 문예인으로는 처음으로 ’2중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김일성상 계관인’ 칭호를 받았다.

또 최근에는 내각 문화성 부상 겸 영화국장으로 활동해온 권혁봉이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승진 기용됐다.

북한 언론은 지난 6월 방북한 러시아 모이셰예프 국립아카데미 민속무용단의 평양 공연소식을 전하면서 ’권혁봉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21일 러시아 국립아카데미아 내무성 협주단의 첫 평양공연도 관람했다.

이로 미뤄 권 부부장은 음악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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